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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골 결정력 높일 '뭉쳐야 찬다2' 스페셜 코치

정조국이 '뭉쳐야 찬다2' 어쩌다벤져스를 위한 슈팅 오답노트를 준비, 금쪽같은 처방에 나선다. 5월 1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2'에는 어쩌다벤져스 슈팅 금쪽이들을 위한 스페셜 코치 정조국의 맞춤형 행동 교정을 예고,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한 특급 훈련을 펼친다. 어쩌다벤져스는 무딘 공격력과 아쉬운 골 결정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K리그 득점왕 주민규를 가르친 스승이자 공격수 조련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패트리어트 정조국을 스페셜 코치로 초대한다. 먼저 평소 어쩌다벤져스의 플레이를 눈여겨본 정조국은 골대에 징을 걸어두고 맞추는 미사일 슈팅 훈련을 준비한다. 골대에 골을 넣는 것은 기본, 목표지점을 정확히 명중시켜야 하는 만큼 강하고 정확한 슈팅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성맞춤인 훈련인 것. 혀를 내두르는 어쩌다벤져스 앞에 정조국은 멋진 시범으로 성공, 안정환 감독까지 단박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클래스를 또 한 번 실감케 한다. 이에 정조국은 징을 차는 선수가 나올 때까지 훈련을 끝내지 않겠다고 선언, 과연 어떤 선수가 시원하게 징을 울리고 동료들을 훈련 지옥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날은 어쩌다벤져스의 슈팅 금쪽이들 이대훈, 이장군, 김요한, 이지환, 강칠구의 정밀 검진과도 같은 축구 행동 교정도 펼쳐진다. 특히 정조국은 어쩌다벤져스의 슈팅 오답 노트를 준비하는 정성과 철저함을 보이며 선수들의 습관적인 슈팅 자세를 하나하나 재현, 문제가 되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낸다. 정조국의 기가 막힌 처방에 어쩌다벤져스 선수들의 슈팅 자세가 하나둘씩 교정되는 가운데 유독 어느 한 선수만이 그를 당황케 한다. 결국 장기 훈련이 필요하다는 깔끔한 진단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고 해 정조국과 함께 한 기적같은 훈련에 기대가 모아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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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K리그 전설 정조국 출격! 안정환-이동국과 폭로전

K리그의 전설 정조국이 ‘뭉쳐야 찬다2’에 뜬다. 5월 1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2’에서는 신인왕, 득점왕, MVP 3관왕에 빛나는 전설 정조국이 ‘어쩌다벤져스’ 공격력의 날을 갈아줄 스페셜 특급 코치로 나선다. 이날 방송에서 감독과 코치진은 ‘어쩌다벤져스’의 가장 큰 문제로 무딘 공격력을 언급했다. 결정적인 순간 아쉽게 골 찬스를 날린 일이 다분했기 때문. 이에 득점왕 주민규의 스승이자 현역코치인 정조국이 등장한다. 안정환 감독, 이동국 수석코치, 조원희 코치와도 인연이 깊은 정조국은 그중에서도 이동국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밝힌다. 롤모델이 이동국이었던 정조국은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로 대표팀에 합류한 2002년 월드컵 당시, 따스하게 챙겨줬던 이동국을 회상했다. 그를 따르다 보니 신인왕, 득점왕, MVP를 거머쥐었다며 존경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이동국이 은퇴한 후 한 달 뒤 자신도 은퇴한 속 깊은 이유를 고백하며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이어 정조국은 안정환, 조원희를 향해 다른 온도 차의 썰을 풀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안정환 선배님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지만 다가가기 어려웠다”고 고백하면서 막내였던 2002년 월드컵 시절 서러웠던 일화를 폭로한 것. 조원희를 향한 폭로도 이어졌다. “원희 형은 야망남이다. 자리를 조심하셔야 되지 않나”라며 조원희를 공격했고 속내가 들킨 듯 화들짝 놀란 조원희는 정조국에게 반격을 시도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K리그의 전설 패트리어트 정조국과 축구 레전드들의 유쾌한 절친 케미스트리는 5월 1일 오후 7시 40분 ‘뭉쳐야 찬다2’에서 공개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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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부름 받지 못했지만, '조국'은 행복했다

K리그를 호령했던 '패트리어트' 공격수 정조국(36)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정조국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억이 있고, 아픔도 있는 그라운드를 떠난다.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스스로 버티지 못해 내려놔야겠다고 결정했다. 지금이 가장 적당한 시기다. 제주가 우승했고, 박수를 받으면서 떠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003년 19세의 나이로 안양 LG(현 FC 서울)에 입단했다. 그해 12골을 넣으며 신인왕을 차지한 정조국은 이후 K리그의 대표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6년 광주 FC로 이적한 뒤 득점왕(20골)에 올랐고, 최우수선수상(MVP)도 받았다. 신인상, 득점왕, MVP까지 모두 거머쥔 이는 K리그 역사에서 단 세 명뿐이다. 신태용, 이동국, 그리고 정조국이다. 혜성처럼 등장해 18년 동안 K리그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392경기에서 통산 121골을 넣었다. 역대 19위의 출전횟수에 역대 5위의 득점 기록이다. K리그의 전설로 평가받을 만하다. 2020시즌 K리그2(2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를 우승시키며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힘을 보탠 정조국은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했다. 정조국은 "가장 뜻깊은 경기는 프로 데뷔전, 전남 드래곤즈 원정이었다. 19세였던 난 프로에서도 잘할 줄 알았다. 그러나 아마추어라는 걸 깨달았다. 프로는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때 감정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K리그 데뷔골이다. 데뷔 후 10경기 넘게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 부천 SK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이후 탄력을 받아 12골까지 넣었다. 의미가 큰 골"이라고 회상했다. K리그 챔피언에 올랐고, 주요 개인상도 다 받아본 그에게도 아쉬움이 있다. 정조국은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 많은 골을 넣었지만, 많은 찬스도 놓쳤다. 내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리그에서 위기도 있었다. 그는 2015년 서울을 떠나야 했고, 2016시즌을 앞두고 광주로 이적했다. 정조국은 "정말 힘든 시기였다. 서울을 떠날지 말지 고민이 컸다. 나에게 서울은 첫사랑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해 광주를 선택했다"며 "정말 모든 걸 쏟아부었다. 쫓기지 않으려 노력했고, 부담감을 내려놓고 뛰어서 해피엔딩이 될 수 있었다. 광주에서 잘하지 못했다면 조용히 선수생활을 끝냈을 것이다. 모든 업적이 무너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스승은 조광래 대구 FC 대표이사라고 한다. 정조국이 신인 때 감독이 조광래 대표였다. 그는 "천방지축이었던 날 프로로 만들어준 분이 조광래 감독님이다. 나에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 믿고 기다려주지 않았다면, 따끔하게 말해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백했다. K리그에서 모든 걸 다 이룬 정조국은 '조국'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청소년대표팀 시절 한국 최고의 유망주로 엄청난 기대를 받았던 그였지만, 성인 A대표팀에는 13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쳤다.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을 경험하지 못했다. 정조국은 "축구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것이다. 변명일 수 있겠지만 모든 상황이 꼬였다. 대표팀 선발 때 부상을 당했고, 대표팀 스태프가 K리그 날 보러오면 경기를 망쳤다. 이런 상황이 매우 많았다. 자만도 했다. 아쉽지만 이 또한 내가 감내할 일"이라고 털어놨다. 그래도 정조국은 행복한 축구 인생을 살았다. 특히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축구 선수였다. 존경받는 남편이자 아빠였다. 가족 이야기를 꺼낼 때 정조국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선택은 결혼이다. 아내는 나의 가장 큰 팬이었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며 "첫째 아이는 아빠가 수고했다고 생각한다. 둘째도 너무 좋아했다. 셋째는 내가 축구 하는 걸 보지 못해 아쉽지만,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인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조국의 다음 목표는 감독이다. 그는 지도자가 되어 '조국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정조국은 "축구 선수 정조국은 떠나지만,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잘할 자신 있다. 멋지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의 가장 큰 꿈은 선수로서 나가지 못한 월드컵을 지도자로 나가는 것이다. 그동안 겪은 경험과 착오 등을 바탕으로 준비할 생각이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약속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2.10 06:01
축구

'4G·4골'…정조국의 '부활'이 반갑다

"이번 골이 시즌 첫 골이다. 포항전 골이 나에게 좋은 에너지가 될 것 같다."'패트리어트' 정조국(강원 FC)이 지난달 23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한 말이다. K리그 역대급 명승부였다. 강원은 포항에 0-4로 끌려가다가 5골을 폭발시키며 5-4로 역전시켰다. 경기 종료 직전 이 드라마를 완성시킨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정조국이다. 역대급 극장골. 이 골은 분명 정조국에게 '부활'의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포항전 이전까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힘든 시간을 겪었던 정조국이다. 하지만 극장골의 에너지를 받은 정조국은 보란 듯이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묵묵히 준비했던 노력을 그라운드에서 펼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그러자 정조국은 폭발했다.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강원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9라운드 FC 서울전에서는 득점하진 못했지만 연신 매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그리고 지난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20라운드. 정조국의 '클래스'를 느낄 수 있는 골 장면이 나왔다. 선발 출전한 정조국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45분에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정승용의 크로스를 정조국이 왼발로 퍼스트 터치한 뒤 문전으로 치고 나가 강력한 왼발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을 시원하게 갈랐다. 완벽한 트래핑과 완벽한 슈팅. 전성기의 정조국을 연상케 하는 움직임이었다. 강원은 후반에 2골을 더 보태 4-0 대승을 거뒀다. 강원은 이번 승리로 9승4무7패, 승점 31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경기 이후 김병수 강원 감독은 "정조국은 개인적으로 존중하는 선수다. 늘 기대가 컸던 선수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잘 보여 준다. 상주전 골은 내가 굉장히 기대했던 골이다.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했는 데도 선수들을 독려하며 열심히 훈련해 줬다.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다.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정조국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정조국이 본격적으로 '부활'을 선언한 것이다. 포항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득점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 정조국은 K리그1에서 국내 선수로는 마지막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다. 2016년 광주 FC 소속으로 2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정조국의 부활은 득점왕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득점 최상위권과도 큰 격차가 나지 않는다. 정조국의 부활로 강원 역시 상승세를 탔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했다. 상위권을 위협할 수 있는 '다크호스'의 저력이 드러나는 것이다.앞으로 정조국은 더욱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 경쟁자 중 한 명인 우로스 제리치가 강원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이제 강원의 간판 스트라이커는 정조국이다. 정조국의 득점포에 강원의 운명이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정조국은 "지금 이 분위기를 잘 유지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7.11 06:00
축구

[정조국 인터뷰] "역대급 인생 골? 나는 창피하다."

K리그1(1부리그)에서 '역대급 명승부'가 나왔다.강원 FC는 지난 2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5-4 역전 승리를 일궈 냈다.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강원은 4골을 먼저 내준 뒤 5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것도 후반 25분 첫 골을 터뜨린 뒤 내리 4골을 퍼부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만 3골이 터졌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역사상 4골 차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역사적 승리에 외신도 극찬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전 세계에 방송되지는 않았지만 K리그에서, 축구 역사에서 엄청난 대역전극이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런 경기는 없었다"고 보도했다.강원의 모든 구성원들이 승리 영웅이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조재완을 비롯해 김병수 감독의 전략, 선수들의 투혼 그리고 강원팬들의 응원까지 모두가 하나 돼 만들어 낸 감동적인 작품이다.그중 '베테랑' 정조국을 빼놓을 수 없다. 대역전극의 시작이 정조국이었다. 그는 0-4로 뒤지던 후반 13분에 우로스 제리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조재완의 첫 골을 정조국이 어시스트했다. 이후 정조국은 최전방에서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고, 강원은 맹공을 퍼부으며 4-4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정조국이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재완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포항 골문을 열었다. '강원 극장'이 열광의 도가니로 바뀐 순간이었다.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클래스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정조국의 역대급 인생 골이다.역사적 승리를 거두고 하루 지나 정조국은 일간스포츠 인터뷰에 응했다. 정조국에게 하루 전 감동적 승리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었다. 그는 "포항전 승리에 관심이 뜨겁다. 임팩트가 강한 승리였다"며 "상당히 긍정적이다. 팀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팀으로 하나씩 만들어 간 것이 긍정적이다. 또 이런 승리는 팀적으로 굉장히 큰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골 장면에 대해서는 "공이 머리에 닿았을 때 들어갈 줄 알았다. 크로스가 너무 좋았고, 타이밍도 좋았다. 나는 헤딩골이 많이 없다. 오랜만에 헤딩골이 들어갔다"며 "그동안 운 좋게 극적인 결승골을 많이 넣었다. 포항전에도 그런 장면이 나왔다. 아직 내 안에 이런 부분이 살아 숨 쉬는 것 같아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웃었다.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으로 한국 축구 열기가 뜨겁다. 이번 경기에서도 U-20 월드컵 스타 골키퍼 이광연이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런 흐름 속에서 축구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선보였다.정조국은 "요즘 축구에 대한 관심이 크다. 후배들이 잘해 준 덕분이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때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팬들이 원하는 멋있는 축구를 해야 한다"며 "포항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 준 것 같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힘들었지만 바라보는 팬들은 짜릿하고 재미있는 경기였을 것이다. 이런 부분 또한 긍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데뷔전에서 4실점을 허용한 이광연. 정조국은 "후배들이 워낙 착하다. 경기가 끝나고 형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많이 한다"며 "내가 했다기보다 팀 전체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잘했다. (이)광연이를 포함해 강원에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이 발전해 나가면 강원의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후배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정조국은 대역전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전제가 있었다. '팀적'으로 기쁨만을 표현했다. 강원의 역사적 승리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정조국의 '개인적인' 기쁨은 표현하지 않았다. 오히려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역대급 인생 골'이라는 표현에 대해 정조국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창피하다"라는 말로 대신했다.이번 골은 정조국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다. 경기 출전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1경기에 그쳤다. 이 중 선발은 5경기에 불과하다. 냉정하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2016년 광주 FC 소속으로 20골을 넣으며 득점왕과 MVP를 석권하며 K리그를 호령한 정조국의 모습은 지금 없다. 2017년 강원으로 이적한 뒤 연이어 부상당하는 등 불운이 겹치며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정조국은 이런 현재 자신의 모습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정조국이 하락세다'라는 주변의 평가와도 치열하게 싸우는 중이다. 아직 환하게 웃을 때가, 기쁨을 표현할 때가 아니다.정조국은 "개인적으로 이번 골이 시즌 첫 골이다. 팀적으로는 기쁘다. 하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기쁘지 않다"며 "솔직히 말하면 이제야 첫 골을 넣은 것이 창피하다. 전반기가 끝나 가는 시점에 한 골 넣은 것이 자랑할 일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하락세'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지금 내 상황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다. 내가 보여 준 것이 없었다"며 "내가 이겨 내야 하는 부분이다. 밖에서 어떤 말이 들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정조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또 물러날 생각도 없다. 그는 모두가 기대하는 정조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자신도 있다.그는 "지금도 경기는 많이 못 뛰고 있다.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자리든, 그렇지 않은 자리든 상관없다. 1분을 뛰더라도 짧은 시간 안에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나 자신을 경기장에서 증명할 뿐이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끝난 것이 아니다. 이번 포항전 골이 좋은 에너지가 될 것 같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공격수 정조국이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골이다. 그는 "공격수로 골을 넣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또 내가 가장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이다"라며 "앞으로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좋은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나는 아직 살아 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항상 살아 있었다."정조국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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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기세 오른 울산 잡고 반등 노린다

강원FC가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털어내기 위해 울산 원정에 나선다. 강원FC는 8일 오후 4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2018 K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현재 3승1패로 승점 9점을 획득, 리그 4위에 올라있다.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다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 아쉽게 시즌 첫 패배를 맞았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좋은 상태다. 매 경기 득점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경기력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에서도 전·후반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울산은 리그에서 4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4일 치러진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호주 멜버른 빅토리 전 대승을 거두고 리그에서도 반등을 꾀하는 중이다. 올 시즌 기록적인 측면에서 강원FC가 객관적으로 앞서 있다. 강원FC의 2018시즌 평균 득점은 1.75점으로 0.25점을 기록 중인 울산보다 1.5점이나 높다. 평균 실점은 1.5점으로 1.75점을 기록 중인 울산 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슈팅 기록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강원FC는 지난 4경기에서 52개의 슈팅과 28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울산은 각각 26개와 10개 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통산 상대전적에서는 2승2무11패로 울산에 절대적으로 열세다. 지난해에도 1무3패를 거두며 울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지난 시즌 기록에 불과하다. 핵심선수들을 지켜내며 25명의 새얼굴을 영입한 강원FC는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울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팀의 주장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부활이 반갑다. 정조국은 강원FC 선수들 중 울산을 상대로 가장 많은 3득점을 올린 선수다. 정조국은 지난해 당했던 부상을 완벽히 털고 복귀하면서 자신의 명성에 걸 맞는 경기력을 찾아가고 있다. 3경기에 출전해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 결정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 ‘소양강 폭격기’라는 별명이 붙은 제리치와 ‘야생마’ 이근호도 울산 전 주목해야 할 선수다. 두 선수 모두 지난 4라운드에서 후반전 교체로 출전하며 체력을 비축해뒀다. 현재까지 제리치는 2득점, 2도움 그리고 이근호는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시 한 번 승리 행진에 나서기 위해 원정 길에 오르는 강원FC. K리그1 전통의 명문 울산 현대를 잡아내고 올 시즌 높아진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재 기자 2018.04.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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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2018 등번호 발표, '정조국 9번-이근호 11번'

강원FC가 올 시즌 선수들이 사용할 등번호를 확정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은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9번을 사용하고 최근 신태용호에 승선한 ‘그라운드의 야생마’ 이근호가 11번을 달게 됐다. 지난 시즌 13득점, 3도움으로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에이스’ 용병 디에고는 10번을 사용하고 이번 시즌 복귀한 ‘키프로스 특급 수비수’ 발렌티노스는 4번을 사용한다. 중원사령관으로 허리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황진성은 8번, 측면 공격수로 맹활약한 김승용과 김경중은 각각 18번과 17번을 달고 뛴다. 뒷문 강화를 위해 새로 영입된 골키퍼 김호준은 1번을 달고 U-19 청소년국가대표에 선발된 신예 수비수 이재익은 2번,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 맥고완은 44번을 사용하게 됐다.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기 위해 영입된 세르비아 2부리그 득점왕 출신의 우로스 제리치는 55번, 유망주 서명원은 33번을 선택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오범석은 14번,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프로무대에 뛰어든 수비수 최준혁과 이호인도 각각 20번과 3번을 등번호로 확정했다. 또 공격수는 임찬울(12번), 김지현(77번), 정성현(70번), 김수혁(32번), 수비수는 정승용(22번), 이주영(5번), 박선주(27번), 김오규(99번), 골키퍼 이범영(23번), 홍지윤(21번), 함석민(16번)의 등번호가 정해졌다. 미드필더는 남승우(13번), 정석화(7번), 박정수(66번), 이민수(6번), 이재관(15번), 박창준(19번), 강지훈(24번), 김경우(88번), 이현식(29번), 윤민호(26번)가 등번호를 정하고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선다. 최용재 기자 2018.01.19 14:01
축구

선수 영입에 '전투적 행보' 울산, '정조국'도 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가 선수 영입을 놓고 가장 '전투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박주호(30) 영입은 시작에 불과했다. 울산은 박주호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을 올려 선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이런 행보는 다음 시즌 울산의 자존심과 연관이 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전북 현대의 독주 체제가 몇 년째 유지되는 형국이다. K리그 전통의 '명가' 울산이 이런 흐름에 반기를 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막강한 스쿼드를 갖춘 뒤 전북과 정면 대결을 펼쳐 보고 싶은 의지다. 더욱 중요한 이유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다. 울산은 FA컵 우승으로 2018시즌 ACL 출전권을 따냈다.울산은 2017시즌 전북의 징계로 인해 갑작스럽게 ACL에 출전했다. 완벽한 준비를 하지 못한 채 나선 대회라고 하더라도 실망감이 컸다. E조에 속한 울산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0-4 참패를 당했고, 태국의 무앙통 유나이티드에도 0-1로 지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시즌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울산은 ACL에서 결실을 낼 수 있는 팀으로 변화하고 있다. 핵심은 선수 영입이다. 김도훈(47) 울산 감독은 FA컵 우승을 확정 지은 뒤 "ACL 출전에 의미를 두지 않겠다.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에 대표팀 선수 4명은 있어야 한다"며 "현재 울산에 대표팀 선수는 없다. 방법은 선수 영입밖에 없다"고 선수 영입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박주호를 품었으니 이제 울산의 핵심 포지션은 '공격수'다. 지난 시즌 울산은 저조한 득점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간판 스트라이커 이종호(25)가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울산이 공격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많은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황일수(30·옌볜 푸더)가 울산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K리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울산과 황일수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호(32·강원 FC)의 이름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근호는 많은 설명이 필요 없는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다. 하지만 울산과 이근호의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강원이 이근호를 쉽게 보내 줄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적료가 20억원이다"며 "이 금액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울산이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 울산의 레이더는 또 한 명의 대어를 포착했다. 바로 패트리어트 '정조국(32·강원)'이다.정조국은 2016년 FC 서울에서 광주 FC로 이적한 뒤 20골로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시즌에 강원 FC 유니폼으로 갈아입어 기대감을 높였다. 부상으로 인해 7골에 그쳤지만 여전히 정조국은 K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하나다. 특히 울산 입장에서는 서울 시절 ACL 경험이 풍부한 정조국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울산이 현재 가장 필요한 포지션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라는 점 역시 정조국을 주시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정조국 역시 미지수다. 이근호와 비슷한 상황이다.울산은 정조국을 원하지만 강원은 정조국을 내주기 싫다. 상징적 선수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강원의 의지가 높은 이적료를 만들어 냈다. 강원이 제시한 높은 이적료가 울산은 부담스럽다. K리그 한 관계자는 "강원이 정조국 이적료로 10억원 이상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하로는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강원의 의지는 완강하다"며 "정조국을 원하는 울산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2017.12.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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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마지막 정규리그 인천전서 상위 스플릿 '출정' 알린다

상위 스플릿을 확정하고 치르는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에서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화려한 '출정'을 알리겠다는 각오다.강원은 8일 오후 3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 33라운드 인천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치르는 정규리그 최종전인 만큼, 강원은 이날 승리를 통해 화려하게 상위 스플릿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강원은 지난 1일 울산전 1-1 무승부로 11승10무11패(승점43)를 확보,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39)를 따돌리고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는 강원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하지만 강원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인천전 승리를 통해 5위 FC 서울(승점50)과 승점 차를 더욱 좁히겠다는 각오다. 본격적인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상위권 다툼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승점을 더 쌓겠다는 얘기다.인천전 상대 전적은 3승2무5패로 열세다. 그러나 올 시즌은 1승1무로 무패를 기록 중인 만큼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치열한 '잔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인천 역시 호락호락하게 승점을 내줄 리 없어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인천을 상대로 통산 4골을 기록 중인 '패트리어트' 정조국, 그리고 디에고와 이근호가 인천의 골망을 노린다. 추석 연휴까지 반납하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디에고, 정조국, 이근호 조합은 인천을 상대로 화끈한 화력 쇼를 보일 준비를 마쳤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10.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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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골' 강원, 서울전 3-2승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결승골을 터뜨린 강원FC가 FC서울을 잡았다.최윤겸 감독이 강원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전반 38분 이근호의 선제골에 힘입은 강원은 후반 18분 정조국, 후반 추가시간 디에고가 추가골을 넣었다. 서울은 2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서울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강원은 2009년 3월 서울 원정서 2-1승 이후 서울전 10연패를 기록 중이었다.피주영 기자 2017.05.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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